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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라는 선물(膳物)! ]

2026년 9월 11일 · 좋은 글 모음

조용한 작은 마을의 한 서점(書店)에 어느 날 이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내일(來日)은 책(冊)을 무료(無料)로 드립니다."
책을 사러 들어왔던 사람들은 그 문구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는 하나같이 생각했습니다.
"내일 다시 와야지."

그날 사람들은 책을 사지 않은 채 서점을 나섰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공짜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날, 사람들은 다시 서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음껏 책을 고르며 여러 권을 품에 안았습니다.
그런데 계산대 앞에서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모두 책값을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오늘은 무료로 준다고 해놓고 왜 돈을 받습니까?"

주인은 미소(微笑)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내일 무료로 드린다고 했지, 오늘 무료로 드린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오늘의 값이 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현수막 아래 작게 적힌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미래(未來)를 믿고 오늘을 미루지 마십시오. 살아 있는 오늘이 가장 소중(所重)한 시간입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가슴을 울리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미룹니다.

조금 더 여유(餘裕)가 생기면...
조금 더 형편(形便)이 나아지면...
조금 더 시간(時間)이 생기면...

그때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미뤄둔 내일은 또 다른 내일(來日)로 이어질 뿐입니다.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행복도, 감사도, 사랑도, 배움도 미루다 보면 어느새 손에 잡히지 않은 채 흘러가 버립니다.

지금 웃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웃지 못하고,
지금 고마워해야 할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미루며, 지금 잡아야 할 손을 놓쳐버린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오늘입니다.
오늘의 노력(努力)에는 오늘의 의미(意味)가 있고, 오늘의 선택에는 오늘의 책임과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은 서점의 현수막(懸垂幕)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미루고 있습니까?"
"당신의 오늘은 제대로 쓰이고 있습니까?"

행복한 인생은 특별한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오늘을 소중히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지금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실천(實踐)을 시작하십시오.

그것이 후회(後悔) 없는 내일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오늘이라는 선물은 내일로 이월(移越)되지 않습니다.

오늘을 소중히 사는 사람이 가장 부유(富裕)한 사람이며, 오늘을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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