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공룡] 야자들 총 집합 3편, 비주류 야자들 / 주병야자 / 대나무 야자 / 공룡꽃식물원
2019년 12월 11일 · 다이노플라워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공룡입니다.
오늘은 비교적 적게 유통되는 야자와, 야자인줄 몰랐던 야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있는 주병야자. 화원 직접촬영
주병야자
Hyophorbe lagenicaulis
라운드섬이라는 아프리카 동남쪽의 섬이 고향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사는 녀석 답게 추위에 매우 약해서 0도 이하로 내려가면 죽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왜 주병야자, 즉 술병야자일까요??
▲청년기의 주병야자. (출처 : Wikipedia )
이름이 주병야자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술병모양으로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유년기의 모습이고 다 크면 술병모양과는 거리가 있는 야자수같은모습을 하게되지만
이러한 모양새가 너무나 임팩트가 있어서 그렇게 굳어져버렸습니다.
대부분 줄기가 두꺼운 녀석들이 그렇듯이 이 두꺼운 곳에 물을 저장하고있습니다.

▲주병야자의 줄기. 화원 직접촬영.
많은 다른 야자들이 그렇듯이 이녀석도 매우 대형종이지만 국내에서 크게 키우기는쉽지않습니다.
정말 기후가 잘 맞는다면 끝없이 크는 주병야자를 보게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이녀석을 기르기에 적합한곳은 하와이나, 미국의 플로리다주정도되는 온화한 지방이 아니면
원래의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봤을때 작은 주병야자도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그상태로 키우는 것도 관상용으로 가치가 매우 뛰어납니다.

▲주병야자의 덜 펴진 잎. 화원 직접촬영.
다른 많은 야자들처럼 공중습도를 유지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아레카야자만큼 습도에 민감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습도를유지하지 못하면
잎 끝이 서서히 말라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야자들의 특징은 잎이 날때 이런식으로 접혀서 나는데
습도가 부족하게되면 완전하게 다 펴지지 못하고 애매한 모습으로 그대로 남게됩니다.

▲주병야자의 잎. 화원 직접촬영.
흔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야자를 찾으신다면 주병야자가 제격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물주기가 크게 어렵지 않고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많이 기르는
아레카야자보다는 확실히 쉽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햇빛을 아주 좋아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기때문에
겨울철 환경조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유통명 대나무 야자(세이브릿지 야자) 화원 직접촬영.
대나무 야자
Chamaedorea seifrizii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라면 눈치를 챘셨겠지만
이녀석도 테이블야자와 카타락트야자와 같은 카메도레아 속입니다.
잎의 모양과 수형이 같은 카메도레아에 속한 테이블야자와 흡사합니다.
커지면 커질수록 줄기가 갈라지면서 대나무처럼 변해서 대나무야자라고 불립니다.
▲출처 : 4 angles
이런식으로 대나무처럼 변합니다. 크면 클수록 대나무처럼 되는 아레카야자 보다는 덜 굵고 덜 큽니다.
켄차야자나 아레카야자같은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야자들보다는 소형종인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최대 크기는 아레카야자보다 작습니다.

▲대나무야자의 잎. 화원 직접촬영.
그런데 학명을 자세히살펴보면 seifrizii 인데,
우리나라 유통명으로는 세이브릿지라고 불리는 재밌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발음을 정확히 읽는다면 세이프리지라고 읽는게 맞다고 볼 수있습니다.
하지만 원예업계가 대개 그렇듯이 대부분의 식물이 발음을 정확히 지키며 읽지는 않습니다.

▲대나무야자의 잎. 화원 직접촬영.
다른 카메도레아 속에 속한 야자들처럼, 주변 환경에 대해 포용성이 넓은 편이어서
실내에서 키우기엔 오히려 아레카야자보다 더 쉽습니다.
아레카야자를 키울땐 잎 끝이 너무 심하게 말라서 고민이 많으셨다면,
카메도레아속의 야자들을 키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 대나무 야자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가장 잘 안망가지는 야자입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수형이나 아름다운 잎들은 그대로 구경할 수 있어 매우 좋은 품종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비주류 야자들에 대해 쭉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